"외국인 VIP 고객 모십니다"···판 커지는 카지노 업계
엔데믹으로 외국인 방한이 늘면서 국내 카지노 업체들의 실적이 반등하고 있다. 여기에 ‘인스파이어 카지노’가 새로 개장하면서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계는 아직까지 방문객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VIP 고객들을 유치해 이를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방한 단체 관광을 허용한데다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관광객 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엔데믹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면서 카지노 업체들의 실적이 반등하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카지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올해 1월 카지노 순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증가한 238억 5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기록한 직전 최대 순매출(200억 9000만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드롭액(고객이 칩 구입을 위해 지불한 금액) 역시 지난해 1월 672억원에서 올해 1월에는 1208억원까지 늘었다. 롯데관광개발의 지난해 매출액도 전년 대비 51% 성장한 396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파라다이스(034230)의 지난해 카지노 사업 부문 매출 역시 4162억원으로 직전해보다 118%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